자유미라클마켓 창업 이유
팀장
9월 12일53
주식회사 미라클쿠지는 2023년 설립 이후 피규어와 굿즈를 좋아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해 온 회사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이 일이 우리 미라클쿠지 커뮤니티에 선한 영향력을 남기는가"를 가장 먼저 묻습니다.
미라클마켓은 그 질문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시작은 미라클쿠지 서현점 회식 자리였습니다.
직원 한 분(정확히는 푸린짱)이 중고거래를 하며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했고, 그것은 중고 거래를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쿠지는 무작위로 뽑는 상품이라 중복 상품이 생기기 마련이고, 하위상품 교환이나 피규어를 중고 매물로 파고 사는 수요가 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희귀한 굿즈 거래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레트로를 좋아해서 ㅎㅎ 중고거래를 이용합니다.
문제는 그 거래가 늘 불안하다는 것이었고, 불안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물건에 대한 불안입니다. 판매자가 말하는 '미개봉'과 'S급'이 내 기준과 같은지 사진으로는 알 수 없고, 받아 본 뒤에야 알게 됩니다.
둘째는 사람에 대한 불안입니다. 화면 너머의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고, 먼저 입금하라는 말 앞에서 '사기가 아닐까'를 떠올리지 않는 구매자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 두 불안이 한 뿌리에서 나온다고 보았습니다. 물건을 믿지 못하는 것은 결국 그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개방형 플랫폼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를 성장의 전제로 삼는 대신, 신뢰의 문제를 이용자 개인의 몫으로 남겨 두었습니다.(안심결제등을 두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가 없습니다.)
미라클쿠지는 이 문제를 다르게 풀 수 있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미라클쿠지 구성원과 그 얼굴을 아는 매장 직원이 있고, 미라클타임으로 이어진 우리들만의 믿을 수 있는 미라클쿠지 회원 커뮤니티가 이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규모 대신 신뢰를 먼저 택했고, 아는 사람의 초대로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중고거래 플랫폼 미라클마켓을 만들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불안은 관계로 풉니다. 모든 회원은 기존 회원의 초대로 들어오고, 누구의 초대로 왔는지가 프로필에 공개되며, 거래마다 후기와 매너 평가가 남습니다.
물건에 대한 불안은 정보와 실물로 풉니다. 개봉 상태, 박스 상태, 하자, 구성품을 항목으로 적게 해 '어느 정도 중고인지'를 형용사가 아니라 항목으로 말하게 했습니다.
AI가 사진을 분석해 빈 정보를 채우고, 입력한 상태와 사진이 어긋나면 판매자에게 확인을 요청합니다.
그래도 남는 불안은 미라클쿠지 매장이 받습니다. 판매자가 상품을 매장에 맡기고 구매자가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뒤 수령하는 매장 보관 거래를 국전·서현·신도림 세 매장에서 제공합니다.
우리가 미라클마켓으로 이루려는 것은 대규모 거래량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것을 사고파는 일이 누군가에게 상처로 남지 않게 하는 것, 한 직원의 고민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가 수집가 커뮤니티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남기는 것입니다.
신뢰를 먼저 쌓는 길은 가장 느린 성장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가장 오래가는 방식이라고 믿습니다.
서로 믿고 우리끼리 안심 거래!
미라클마켓의 목표 입니다. 그 시작은 당연히 우리 미라클쿠지 오카방에 있는 여러분들 부터 입니다. :)